알뜰폰 요금제 모요(MOYO), 모두의 요금제

모요 얼라인먼트데이 : 분기마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

최연재, 이재연2026.07.31NEW
모요 얼라인먼트데이 : 분기마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

분기가 바뀔 때쯤이면, 저희는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요. 저희는 이 자리를 얼라인먼트데이라고 불러요. 지난 7월 10일 금요일엔 다 같이 맞춘 팀 티셔츠를 입고 사무실 밖 공간에 전 구성원이 모였죠. 같은 옷을 입고 한데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원팀이라는 감각이 조금 더 또렷해지더라고요.

오후를 통째로 비우고 모두를 모으는 건 사실 회사 입장에서 꽤 큰 결정이에요. 그 시간에 각자 일하면 뭐라도 하나 더 나올 테니까요. 그런데도 저희는 분기마다 이걸 빼먹지 않아요. 왜 이 하루를 계속 지키는지 이야기해 볼게요.

왜 분기마다 다시 모일까

모요의 첫 번째 핵심가치는 "모요의 성공을 위해 원팀으로 일합니다"예요. 그런데 원팀은 선언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특히 모요는 스쿼드와 트라이브 단위로 잘게 나뉘어 움직이는 조직이라, 각자 몰입할수록 옆 팀의 그림은 자연스럽게 흐릿해져요. 서로 뭘 하는지도 모르는 사이라면 원팀이라 부르기 민망하죠.

얼라인먼트데이에 모인 구성원들

그래서 얼라인먼트데이는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 전략을 모두가 같은 눈높이에서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에요. 중요한 메시지일수록 얼굴을 보고 전해야 제대로 가닿는다고 믿거든요. 흩어진 방향을 한곳으로 모으고, 다음 분기를 향해 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하루죠.

이번엔 'Next Chapter, Learn & Run'

3분기 얼라인먼트데이 슬로건

3분기 얼라인먼트데이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마치고 처음 다 같이 모인 자리였어요. 그래서 이번 슬로건을 Next Chapter, Learn & Run으로 잡았어요.

이번 슬로건에는 최근 모요의 변화가 담겨 있어요. 더 잘 달리기 위해 조직을 새로 정비했고, 아쉬웠던 점은 팀 리더인 동건님이 직접 전 구성원에게 설문으로 의견을 받았어요. 그리고 원하는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회고하는 자리도 가졌죠.

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핵심가치도 지금의 우리에게 더 맞게 다듬었고요. 모요의 일하는 방식은 이렇게 구성원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져요.

배움도, 새 판도 준비됐으니 이제 가볍고 빠르게 달려보자(Learn & Run)는 거예요. "빠르게 실행해 임팩트를 만듭니다"라는 모요의 핵심가치 그대로죠. 당장 모든 결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다음 분기를 위한 도움닫기가 되어줄 시간이에요.

하루는 이렇게 흘러가요

정오에 모여 오후를 꽉 채웠어요. 문을 여는 건 전사 차원의 이야기였어요. 상반기를 짧게 돌아본 뒤, 하반기엔 어디에 힘을 실을지 방향을 맞췄죠. 큰 줄기는 슬로건 그대로였어요. 새로 나뉜 조직이 더 작고 빠른 유닛으로 움직이면서 상반기에 배운 걸 이제 성과로 증명하는 하반기로 만들자는 거였어요.

그다음부터는 팀들이 차례로 나와 이번 분기에 무엇에 집중할지 풀어놨어요.

전사 발표 현장

먼저 모요를 이루는 사업 축이었어요. 요금제 팀은 요금제 사업과 개통 흐름 전반을, 인터넷과 휴대폰 팀은 각자의 상품 영역을 이야기했고 새로 준비하는 신사업 이야기도 있었어요.

이어서 고객이 모요를 만나고 머무는 경험을 다루는 팀들이 나왔어요. 검색과 콘텐츠로 고객을 데려오는 유입, 포인트·쿠폰으로 다시 찾게 만드는 CRM 같은 마케팅 이야기, 그리고 고객 문의를 돕는 신제품까지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걸 아래에서 받치는 팀들도 빠지지 않았어요. 데이터 팀, 보안 팀, 그리고 AI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X 팀이 각자의 계획을 나눴죠.

팀별 발표

조금 더 들어가면 이런 식이었어요. 예를 들어 AX 팀은 상반기엔 사내 배포 도구 '런치패드'나 분석 에이전트 '모아이'처럼 다 같이 AI를 쓸 기반을 깔았고 하반기엔 그 위에서 각 유닛이 더 빠르고 독립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돕겠다고 공유했어요. "기반을 다졌으니 이제 증명하자" 이 결은 다른 팀 발표에서도 비슷하게 흘렀어요. 상반기에 쌓은 걸 딛고 하반기엔 달려서 보여주자는, 그날의 공통된 온도였죠.

한 팀씩 지나갈 때마다, 평소 슬랙 너머로만 어렴풋이 알던 옆 팀의 그림이 조금씩 또렷해졌어요. "저 팀이 이번 분기에 저기에 집중하는구나"를 알고 나면, 내 일과 옆 팀 일이 어디서 만나는지도 보이거든요.

발표를 듣는 구성원들

발표 현장

물론 앉아서 듣기만 하는 자리는 아니었어요. 발표가 끝난 뒤엔 다 같이 골든벨을 울렸거든요. 약 65명이 손에 보드를 들고 20문제를 놓고 최후의 1인을 가렸어요.

문제 구성이 꽤 재밌었는데요. 말랑한 넌센스 퀴즈로 몸을 풀고, 새로 합류한 동료를 알아가는 신규 입사자 퀴즈, 그리고 그날 각 팀이 발표한 내용에서 낸 퀴즈가 섞여 있었어요. 방금 옆 팀 발표를 흘려들었다면 맞히기 어려운 문제들이라, 자연스럽게 다들 발표에 훨씬 귀를 기울이게 됐죠.

틀려서 탈락해도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어서 끝까지 손드는 사람이 줄지 않았고요. 오답에 다 같이 탄식하고 정답에 환호하면서 현장은 정말 뜨거웠어요. 최후의 5인에게는 상품도 걸려 있어서 마지막까지 눈빛이 진지했답니다.

발표와 게임까지 끝난 뒤엔 다 같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골든벨 현장

단체사진

얼라인먼트데이가 남기는 것

하루가 끝나면 두 가지가 남아요. 같은 방향, 그리고 해내겠다는 의지요. 솔직히 그날 발표된 모든 내용을 몇 달 뒤까지 또렷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언제든 얼라인먼트데이 자료를 보며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우리가 다 같은 곳을 보고 있다"는 감각은 오래 남아요. 그 감각이 있으면 각자 자리로 돌아가 다시 정신없이 달려도, 방향이 크게 어긋나지 않아요.

돌아보면 이 하루 안에 모요가 일하는 방식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서로의 목표를 꺼내놓고 맞추는 것도, 배운 걸 딛고 곧장 달려보자는 다짐도, 결국 저희가 앞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니까요. 얼라인먼트데이는 구호로 두지 않고 분기마다 몸으로 확인하는, 저희만의 방법이에요.

다음 챕터를 함께 달릴 동료를 찾아요

모요는 분기마다 이렇게 멈춰 서서 방향을 맞추고, 다시 달릴 힘을 모아요. 같은 곳을 보며 빠르게 달리는 일이 즐거운 분이라면, 다음 챕터는 함께 쓰면 좋겠어요.